더 이상 대한문에 분향소를 차리지 마세요.
더 이상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리지 마세요.
대통령의 영정을 길바닥에 뒹굴게 하지 마세요.
그렇게 해도 되는 분이 아닙니다.
대통령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아낀다면,
당신들 자신의 이름으로 하세요.
그분이 당신에게 준 당신의 이름으로 말이예요.
노무현은 이제 싸울 수가 없습니다.
나와 당신들이 그분을 그렇게 만들었쟎아요.
더 이상, 대통령을 길바닥에 뒹굴게 하지 마세요.
찬란한 태양이 비치면, 혹여 그을릴까
생명을 주는 빗물이 나리면, 혹여 젖을까
가슴에 사무치는 이름, 얼굴입니다.
더 이상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리지 마세요.
싸움은 우리들의 몫, 우리들의 이름으로...
이제는 그분을 보내드릴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