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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시민행동'은 민주당 재야파 정치모임



오늘 각종 정치관련 사이트에 '민주통합시민행동'이라는 단체의 발기인대회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민족공동체에 희망을 전하기 위한 뜻을 모으기 위해 ‘민주통합시민행동’(가칭)을 창립하기 위한 발기인대회를 연다는 것입니다.

발기인 명단에 들어있는 102명의 이름들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눈에 띄는 이름은 대략 다음 사람들 정도입니다.
"김근태, 도종환, 문성근, 유시춘, 윤민석, 이창복, 이해찬, 이호웅, 임채정, 장영달, 정찬용, 한대수, 한명숙"

도종환, 문성근, 윤민석, 한대수 같은 문화계 인사나 한상렬 같은 종교계 인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특히, 친노인사로 유명한 문성근씨와 참여정부때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을 지낸 정찬용 씨를 제외하면,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이 있거나, 현재 민주당에 당적을 둔 '민통련'(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과 관련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재야파가 주도하는 정치모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민주통합시민행동'이라는 단체가 사실상 최근 제기된 '국민참여정당'의 창당 자체를 '민주세력의 분열'이라고 단정하고, 이에 반대해 '민주당을 중심으로한 통합'을 주장하기 위해 만드는 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길이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 모습을 드러낸  '민주통합시민행동'의 모습은 그렇습니다.

신당의 창당이 제안된지 몇일이 지나지도 않아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시는 일을 당하고, 그러고 나자 김대중·노무현의 유지를 받들어야 한다며 '민주통합'을 왜치는 단체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주도하에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그와같은 생각을 들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부디 이 모임이,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힘찬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분열주의자'로 몰아부쳐, 역사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에 앞장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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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흔적